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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불안정한 어깨, 자꾸 탈구된다면 방카트병변 우려 높여 22.04.01 15: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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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안정한 어깨, 자꾸 탈구된다면 방카트병변 우려 높여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고 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스포츠 여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야구나 농구, 테니스, 골프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운동 중 갑작스럽게 어깨가 빠지는 어깨 탈구로 봄철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고 불안정한 구조로 돼 있어 탈구될 가능성이 높다. 팔을 강하게 뻗거나 어딘가에 매달리는 동작, 지나치게 무거운 기구로 하는 운동, 강한 외부 충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탈구 시 어깨를 스스로 맞추거나 응급실에서 긴급한 처치만 한 뒤 후속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힘줄·관절·관절낭 등과 같은 구조물 손상은 남아있기 때문에 어깨의 불안정성이 커지게 된다. 이후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거나 방카트병변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우려가 높다.
방카트병변은 어깨 탈골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병변으로 관절와순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관절와순은 윗팔 뼈의 동그란 머리 부분과 맞닿아 있는 소켓 모양으로 생긴 견갑골 관절와순의 테두리에 있는 물렁뼈로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어렵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탈구 시 빠진 팔을 몸에 붙여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어깨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며 어깨의 불안정성을 잡아준다.
하지만 이미 만성 탈구로 이어졌거나 방카트병변이 악화돼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그중 관절경을 통한 방카트 복원술은 미세한 구멍을 내고 직접 손상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살펴보며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도 5~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상태에 따라 도수치료, CPM운동 등 꾸준한 회복 치료를 병행해 재발 예방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어깨 탈구 예방을 위해 꾸준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080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