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온라인예약신청

항상 최선을 다하는 SNU가 되겠습니다

온라인예약은 병원콜센터 확인전화 후 예약이 정상완료됩니다.

[헬스조선] 팔씨름 중, ‘상완골’ 골절 발생하기도… 예방하려면? > SNU서울병원 뉴스

02.333.5151 ENG

SNU서울병원 뉴스

  • [헬스조선] 팔씨름 중, ‘상완골’ 골절 발생하기도… 예방하려면? 25.06.12 16:06 16
  • [헬스조선] 팔씨름 중, ‘상완골’ 골절 발생하기도… 예방하려면?

     

    팔의 골절은 보통 넘어지거나 특정 물체에 직접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간혹 넘어지지 않고도 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팔씨름 중 발생하는 상완골(위팔뼈) 골절’이다. 이런 부상은 주로 젊은 남성들에게 흔하고, 술자리에서 장난삼아 힘을 겨루거나 군대에서 체력단련 시간의 소일거리로 팔씨름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팔씨름을 할 때에는 손목을 맞잡고 상대의 손등이 바닥에 닿게 하려는 동작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주로 전완(forearm)을 이용해 상대의 상완골을 외회전 시키는 힘이 가해진다. 이때 견갑하근과 대흉근 등의 어깨 주변 근육이 상완골을 내회전시키며 저항하게 되며, 팔꿈치에서는 상완이두근과 상완근은 팔꿈치 관절의 굴곡시키는 힘을 유지한다.


    이처럼 여러 근육의 복합적인 힘이 집중되는 지점은 팔꿈치 관절 위 약 115mm(11.5cm) 부위이다. 이 부위에 전달되는 회전력과 압력이 상완골의 강도를 초과하면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은 강한 회전력에 의해 가해지기 때문에 뼈가 가로로 부러지기보다는 나선형 또는 대각선 방향으로, 때로는 여러 조각으로 부러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 요골신경 손상이 동반되어 손목과 손가락 신전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례도 있다.


    팔씨름으로 발생한 상완골 골절은 골절면이 비교적 길고 넓기 때문에 유합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수술 없이 보조기 등으로 치료해도 유합에 성공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상완골은 회전 변형이 있더라도 어깨 관절에서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능력이 크기 때문에 유합만 잘 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부상은 주로 젊고 활동적인 남성에게 발생하다 보니 스포츠 활동 복귀나 빠른 재활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또, 요골신경의 손상 유무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대개 회전력으로 인해 생긴 나선형 또는 대각선 골절 조각들을 정확히 맞춘 후 금속 나사와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 방법은 고정력이 뛰어나고, 수술 부위의 상처만 아물면 조기에 관절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연부조직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고정기나 경피적 금속 핀만을 이용한 비개방적 고정법도 선택될 수 있다.

    60417f9b7d4fea2f4a78495d091b452d_1749711885_5409.jpg
     

    전통적인 팔씨름 자세는 상완골에 외회전력을 강하게 유발하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높다. 이와 달리, triceps press라는 방식(몸을 측면으로 틀어 삼두근과 체중을 활용해 상대의 팔을 누르는 방식)은 상완골에 가해지는 회전력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상대와의 대치 구도에서 이미 회전력이 먼저 걸리는 상황이 많고, 팔꿈치 위치 자체가 파울 위치로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자세를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완골 골절이 발생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음주 중에 무리한 힘으로 시행하였을 때 발생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분석되었다. 반면 음주와 상관없이도 군 복무 중 팔씨름을 시행하거나 실제 팔씨름 선수들 간 경기 중에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팔씨름 도중 승패를 가리기 위해 무리한 힘을 사용할 때에는 골절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팔의 위치와 근육 수축 방식이 골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팔이 몸에서 멀어질수록 근육은 이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을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근섬유는 늘어나면서도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팔씨름 중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몸을 먼저 돌리고 팔이 따라가는 방식으로 자세를 취할 경우 이심성 수축이 극대화되어 상완골에 과도한 회전력이 가해진다. 결과적으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며 문헌에서도 이러한 ‘대치 구도 변경 시도’가 골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상완골 자체의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반복적인 로딩은 뼈를 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힘(Peak Voluntary Mechanical Load)을 가할 경우 약한 힘을 반복하는 것보다 뼈 강화에 더 효과적이다.


    성장기에는 회전 운동을 고강도로 반복하면 골밀도와 강도가 뚜렷하게 증가하며, 성인 이후에도 꾸준한 고강도 운동이나 직업적 노출이 뼈 강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회전 운동에 대한 저항 훈련을 지속하는 것은 팔씨름 중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 팔씨름 선수나 세계 팔씨름 대회에 출전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조차 간혹 골절을 겪는다는 점에서, 뼈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만으로는 골절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팔씨름 중 상완골 골절을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버티거나 역전을 시도하지 않기
     

    -연습 시 고강도 회전 운동을 반복해 상완골 강도를 높이기
     

    -가능하다면 triceps press와 같이 회전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팔씨름을 시도하기


     

    이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팔씨름 도중에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고 활동적인 남성의 경우 해당 부상을 입었을 경우,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수부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1579


    60417f9b7d4fea2f4a78495d091b452d_1749711989_5591.png


고객센터(콜센터 운영시간)

02-333-5151

평 일
AM 08:00 ~ PM 09:00
토요일
AM 08:30 ~ PM 12:30
점심시간
PM 12:30 ~ PM 01:30

서울 강서구 발산역 9번 출구에서 200m